퇴직연금 IRP 계좌, 일시금으로 받을까? 아니면 연금처럼 나눠 받을까? 수령 방식에 따라 세금이 최대 3배까지 차이 날 수 있습니다. IRP 수령 시 적용되는 세금 구조부터, 일시 수령과 연금 수령의 차이, 연금소득세율과 기타소득세율까지 실제 계산 예시와 함께 직장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쉽게 정리했습니다.
퇴직 후 IRP 계좌, 그냥 찾으면 안 되는 이유
퇴직하고 IRP 계좌에 들어온 자금을 곧바로 인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하지만 그 선택이 수백만 원의 세금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, 알고 계셨나요?
**IRP 수령 방식(일시 or 연금)**에 따라 적용되는 세율이 완전히 다릅니다.
잘못 수령하면 세금이 3배 이상 차이 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.
IRP 수령 방식은 2가지
수령 방식 | 설명 | 적용 세율 |
일시 수령 | 전액 또는 일부를 한 번에 받는 경우 | 퇴직금: 퇴직소득세 원액 (세액 감면 혜택 없음) 개인 납입분(세액공제 받은 금액): 기타소득세 16.5% |
연금 수령 | 만 55세 이후, 5년 이상 분할 수령 | 퇴직금: 퇴직소득세의 최대 감면 혜택 (연금으로 지급 시 과세) 개인 납입분: 연금소득세 3.3%~5.5% |
✅ 핵심: 같은 금액이라도 연금 수령 시 세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.
일시 수령 시 세금 구조
❌ 퇴직소득세 감면 혜택 상실 및 기타소득세 등 높은 세율 적용
IRP에 입금된 자산을 연금 수령 조건(만 55세 이상, 5년 이상 분할 수령 등)을 채우지 않고 일시금으로 인출할 경우, 다음의 세금이 적용됩니다.
- 퇴직금: IRP에 들어온 퇴직금을 연금 외 방식으로 수령하면, 연금으로 받았을 때 받을 수 있었던 퇴직소득세 감면 혜택(최대 또는 )이 사라지고, 원래 계산된 퇴직소득세 전액을 납부해야 합니다.
- 개인 납입분 (세액공제 받은 금액): 본인이 연금저축이나 IRP에 납입하여 세액공제를 받았던 금액과 그로 인해 발생한 운용 수익에 대해서는 **기타소득세 (지방소득세 포함)**가 부과됩니다.
예시:
IRP 자산 5,000만 원 중 4,000만 원이 퇴직금이고 1,000만 원이 개인 납입분(세액공제 받음)이라고 가정합시다.
- 퇴직금 4,000만 원 일시 수령 시: 연금으로 수령했다면 퇴직소득세 30% 감면 혜택을 받았겠지만, 일시금으로 받으면 감면 혜택 없이 원래의 퇴직소득세를 전액 납부해야 합니다.
- 개인 납입분 1,000만 원 일시 수령 시: 기타소득세 $16.5%$인 165만 원이 세금으로 부과됩니다.
연금 수령 시 세금 구조
✅ 퇴직소득세 감면 혜택 및 낮은 연금소득세율 적용
IRP 자산을 연금 형태로 수령하면 다음과 같은 세금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.
- 퇴직금: IRP에 들어온 퇴직금을 연금으로 수령하면, 퇴직소득세의 30%를 감면받습니다. 10년 이상 연금 수령 시에는 40%까지 감면됩니다. 즉, 원래 내야 할 퇴직소득세의 (10년 이상 시 )만 납부하면 됩니다.
- 개인 납입분: 본인이 납입하여 세액공제를 받았던 개인 납입액과 운용 수익에 대해서는 **연금소득세 (지방소득세 포함)**가 적용됩니다. 이는 나이에 따라 달라집니다.
연금 수령 시기 | 적용 세율(연금소득세) |
만 55~70세 | 5.5% |
만 70~80세 | 4.4% |
만 80세 이상 | 3.3% |
- 퇴직소득세가 500만 원으로 계산된 5,000만 원의 퇴직금을 IRP로 이전 후 10년 동안 연금으로 수령한다면, 실제 납부할 퇴직소득세는 500만 원에서 40% 감면된 300만 원 수준이 됩니다. 이는 일시금으로 수령 시 500만 원을 그대로 내야 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200만 원의 큰 절세 효과를 가져옵니다.
중도 인출 시 주의사항
IRP는 원칙적으로 만 55세 이후 연금 수령을 전제로 합니다. 그 전에 자금을 인출하거나, 연금 수령 조건을 충족하지 않고 인출하면 다음과 같은 불이익이 생깁니다.
- 퇴직금: 연금 수령 시 주어지는 퇴직소득세 감면 혜택이 사라지고, 원래의 퇴직소득세가 전액 부과됩니다.
- 개인 납입분 (세액공제 받은 금액): 세액공제를 받은 납입 원금과 해당 금액으로 발생한 운용 수익에 대해 **기타소득세 (지방소득세 포함)**가 부과됩니다.
- 가산세 부과 가능성: 소득공제 위반에 따른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.
💡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만 55세 이전 또는 연금 수령 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인출은 피해야 합니다.
어떤 방식이 더 유리할까?
항목 | 일시 수령 | 연금 수령 |
수령 편의성 | 간편하게 한 번에 받음 | 장기 수령 필요(최소 5년) |
세금 부담 | 높음 (원액 또는 기타소득세 16.5%) | 낮음 (퇴직소득세 감면, 연금소득세 3.3~5.5%) |
공제 혜택 | 거의 없음 | 퇴직소득세 감면 + 연금소득 분리과세 |
재무계획 적합도 | 단기 자금 필요 시 적합 | 노후 생활비 설계에 적합 |
✅ 결론:
- 당장 자금이 급한 상황이라면 필요한 최소 금액만 인출하는 것을 고려하고, 나머지는 연금 수령 구조를 유지합니다.
- 가능하면 전체 자산을 연금 수령 구조로 가져가는 것이 절세에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.
IRP 세금 전략 요약
- 무조건 만 55세 이후 5년 이상 분할 수령이 유리합니다.
- 일시 인출은 세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최소한으로 제한해야 합니다.
- IRP 수령 시기를 조정하여 건강보험료, 종합소득세 등 다른 세금 부담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(예: 다음 회계연도로 수령 이연).
퇴직금은 단순한 목돈이 아닙니다. 운용과 수령 시점에 따라 평생의 노후 재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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